[종합]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이하 부천FC)가 라이벌 FC안양과 빗속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해 리그 4위를 유지했으나 팀의 주축 선수 2명이 퇴장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부천FC는 16일 오후 7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라이벌’ FC안양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016’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전반 1분 김영남이 선제골(시즌 1호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갔으나, 전반 13분에 FC안양의 김영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 무승부로 끝냈다.

열정적인 서포터즈들을 보유한 두팀은 라이벌답게 후반전은 더욱 치열하게 맞붙어 차가운 비가 내리는 경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부천FC는 공격의 핵인 바그닝요가 후반 19분 경고를 받은데 이어 후반 28분 또다시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10명이 싸워야 하는 숫적 불리함까지 극복해야 했다.

특히 바그닝요는 지난달 29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2경기 출장 정지 끝에 이날 출장해 좋은 몸놀림을 보여주며 공격의 핵심 선수임을 보여주었지만 상위권 다툼이 치열한 시점에서 또다시 2경기 출장 정지를 당해 팀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했다.

부천FC는 10명이 싸워야 하는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42분 루키안이 자신의 시즌 6호골인 추가골을 터트리며 2-1로 앞서 4경기만에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후반 45분에 FC안양에 김효기에게 또다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두팀의 이날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9분이 주어질 만큼 라이벌전 답게 치열한 우중(雨中) 혈투를 벌였고, 경기 종료 직전에 부천FC의 든든한 허리(미드필더) 역할을 해온 김영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결국 전ㆍ후반 각각 1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2-2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두팀은 올시즌 3차례 맞붙어 1승2무로 부천FC가 약간 앞섰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5승6무6패로 FC안양이 조금 우위를 보이며 팽팽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부천FC는 이날 팀의 주축선수인 바그닝요와 김영남이 퇴장을 당하면서 오는 27일 리그 1위인 안산 무궁화프로축구단와의 홈경기에 출전을 못하는 전력 누수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두팀은 이날 23개의 슈팅(부천 12, 안양 11)과 유효슛 10개(부천 5, 안양 5), 파울 28개(부천 14, 안양 14), 경고 9개(부천 7, 안양 2)를 주고 받을 정도로 라이벌답게 한치 양보없는 경기로 양팀 서포터즈들의 치열한 응원전과 함께 비오는 주말 밤을 뜨겁게 달궜다.

부천FC와 FC안양은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은 ‘동병상련’의 입장이어서 양팀 팬들간에는 치열한 응원전을 펼치면서 ‘라이벌’로 인식되고 있다.

부천FC는 지난 2006년 부천SK(현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로 연고지를 이전했고, FC안양은 2004년 안양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두 팀은 2014년에 10년 만에 신생팀으로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

한편, 부천FC는 21경기를 치른 현재 9승7무5패(승점 34점)으로 4위를 유지했으나, 2위인 강원FC(승점 37점), 3위인 대구FC(승점 35점)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두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차가 더 벌어질 수 있고, 5위인 서울 이랜드FC(승점 30점)의 추격권에 있는 만큼 상위권과 중위권의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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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3운드(시즌 10번째 원정경기) 경기 결과

◇16일 전적(안양종합운동장)

부천FC 2(1-1 1-1)2 강원FC
△득점= 부천FC 김영남(전반 1분), 루키안(후반 42분), FC안양 김영후(전반 13분), 김효기(후반 45분).

◆부천FC, K리그 챌린지 2016시즌 정규라운드(1~22라운드) 경기 일정ㆍ결과

◇홈경기(부천종합운동장)

▲4월9일 오후 4시 서울 이랜드FC(0-1 패배) ▲4월13일 오후 3시 FC안양(1-1 무승부) ▲4월17일 오후 2시 대전 시티즌(3-1 승리) ▲4월23일 오후 4시 대구FC(1-1 무승부) ▲5월5일 오후 2시 안산 무궁화FC(3-1 승리) ▲5월16일 오후 7시30분 강원FC(3-1 승리) ▲5월21일 오후 7시 부산 아이파크(1-1 무승부) ▲5월28일 오후 7시 충주 험멜(0-1 패배) ▲6월13일 오후 7시30분 고양 자이크로FC(1-0 승리) ▲6월25일 오후 7시 경남FC(1-0 승리) ▲7월10일 오후 7시30분 강원FC(0-1 패배) ▲7월27일 오후 7시30분 안산 무궁화FC ▲8월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이랜드 ▲8월17일 오후 7시30분 대전 시티즌 ▲8월29일 오후 7시30분 대구FC ▲9월3일 오후 2시 고양 고양 자이크로FC ▲9월7일 오후 7시30분 부산 아이파크 ▲9월24일 오후 7시 경남FC ▲10월1일 오후 4시 충주 험멜 ▲10월16일 오후 2시 FC안양 ▲10월30일 오후 2시 고양 자이크로FC.

◇원정경기

▲4월3일 오후 1시30분 충주 험멜(1-0 승리) ▲4월30일 오후 2시 경남FC(1-0 승리) ▲5월8일 오후 2시 고양 자이크로FC(0-0 무승부) ▲6월1일 오후 7시30분 안산 무궁화FC(0-0 무승부) ▲6월4일 오후 7시 FC안양(1-0 승리) ▲6월8일 오후 7시30분 대구FC(1-1 무승부) ▲6월18일 오후 7시 부산 아이파크(1-0 승리) ▲6월29일 오후 7시30분 대전 시티즌(0-2 패배) ▲7월3일 오후 7시 서울 이랜드FC(1-2 패배) ▲7월16일 오후 7시 FC안양(2-2 무승부) ▲8월1일 오후 7시 충주 험멜 ▲8월13일 오후 7시 경남FC ▲8월20일 오후 8시 충주 험멜 ▲9월10일 오후 3시 안산 무궁화FC ▲9월19일 오후 7시30분 대전 시티즌 ▲9월28일 오후 8시 서울 이랜드 ▲10월5일 오후 7시 강원FC ▲10월19일 오후 7시30분 대구FC ▲10월23일 오후 4시 부산 아이파크.

◆2016 K리그 챌린지 11개팀 순위(7월10일 현재)
△1위 안산 무궁화FC= 13승3무4패(승점 42점, 29득점 16실점 골득실 13) *20경기.
△2위 강원FC= 11승4무5패(승점 37점, 26득점 14실점 골득실 12) *20경기
△2위 대구FC= 9승8무3패(승점 35점, 28득점 17실점 골득실 11) *20경기
△4위 부천FC= 9승7무5패(승점 34점, 23득점 15실점 골득실 8) *21경기.
△5위 서울 이랜드FC= 8승6무6패(승점 30점, 21득점 18실점 골득실 3) *20경기.
△6위 대전 시티즌= 7승6무8패(승점 27점, 26득점 27실점 골득실 -1) *21경기.
△7위 FC안양= 6승8무7패(승점 26점, 21득점 27실점 골득실 -6) *21경기.
△8위 부산 아이파크= 6승5무10패(승점 23점, 23득점 26실점 골득실 –3) *21경기.
△9위 경남FC= 8승4무8패(승점 18점, 24득점 28실점 골득실 –4) *20경기.
△10위 충주 험멜= 4승2무14패(승점 14점, 21득점 35실점 골득실 –14) *20경기.
△11위 고양 자이크로FC= 1승7무12패(승점 10점, 12득점 31실점 골득실 -19) *20경기.
※순위는 승점- 득실차- 다득점- 다승- 승자승 순.

◇부천FC, 선수 개인 기록(7월16일)

▲득점= 바그닝요(6골), 루키안(6골), 진창수(3골), 문기한(2골), 한희훈(2골), 이학민(1골), 지병주(1골), 김영남(1골), 에벨톤(1골ㆍ5월 계약 해지).
▲도움= 문기한(5개), 바그닝요(3개), 루키안(2개), 진창수(2개), 김영남(1개), 김륜도(1개), 조범석(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