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이하 부천FC)가 열흘 남짓 휴식을 갖고 중복(中伏)인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산 무궁화프로축구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5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부천FC는 지난 6월25일 경남FC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시즌 9승을 챙긴 이후 4경기에서 1무3패로 한달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이날 안산과의 홈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겨 10승 고지에 올라선다는 각오이다.

부천FC는 지난 13일 FA컵 8강전에서 K리그 클래식(1부) 선두를 달리는 최강 전북 현대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최대 이변을 기록하며 사상 첫 4강에 진출했지만, 챌린지 정규리그에서는 4경기 연속 무승으로 주춤하면서 9승7무5패(승점 34점)로 4위에 머물러 있다.

3위인 대구FC(승점 36점)와 5위인 서울 이랜드FC(승점 32점)와는 각각 승점 2점차로 추격을 하거나 추격을 당하고 있어 승점 추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산은 13승5무4패(승점 44점)로 2위인 강원FC(승점 38점)를 2경기(승점 6점) 차로 따돌리고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천FC는 올시즌 안산과 지난 5월5일 홈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둔 바 있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3승4무8패로 열세에 놓여 있는데다, 지난 16일 FC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주축인 바그닝요와 김영남은 퇴장을 당해 출전할 수 없고, 루키안과 강지용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부천FC는 이번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승(無勝) 탈출을 통해 그동안 부진을 씻고 분위기 반전을 통해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부천FC 부주장 문기한은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선두 안산과 맞붙지만 홈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승전보를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챌린지 전체 44라운드 중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절기상 중복(中伏)으로 낮 한때 시원한 소나기 소식이 기다리고 있는 27일 부천FC와 선두 안산 무궁화프로축구단을 상대로 시원한 골로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홈경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 ‘N-나’ 게이트에서는 루키안, 강지용, 김영남의 팬사인회가 진행되고, 하프타임에는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Up & Down 이벤트를 준비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현장 구매시 초등학생 이하의 유소년을 동반한 가족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