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상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7일 야간경기로 벌어지는 5경기 중 1~5위팀이 일제히 경기를 갖는 관계로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안산 무궁화FC를 제외하고 2~5위 순위가 또다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승점 57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산 무궁화FC는 7일 오후 7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장 경기장에서 4위 강원FC(승점 46점)와 경기를 갖는다.

또 승점 49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천FC1995(이하 부천FC)는 이날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7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6점)와 경기를 갖고, 3위 대구FC(승점 48점)는 이날 오후 7시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5위 대전 시티즌(승점 43점)과 경기를 갖는다.

상위권 경쟁에서 다소 멀어진 8위인 서울 이랜드FC(승점 35점)과 9위인 경남FC(승점 33점)은 10위 충주 험멜(승점 17점)과 11위이 고양 자이크로FC(승점 13점)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

이처럼 7일 열리는 5경기 중 2위 부천FC, 3위 대구FC, 4위 강원FC, 5위 대전 시티즌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게 된다.

우선, 2위 부천FC가 부산 아이파크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2위를 지키게 되지만, 부천이 부산에 패할 경우에는 2위 자리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부천이 패하면 우선 강원FC가 안산에 이길 경우 승점 49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 차에 따라 2~3위로 올라서게 되고, 3위인 대구FC가 5위인 대전 시티즌에 승리를 거두면 대구FC가 2위로 올라서며, 대전 시티즌이 대구를 이길 경우에는 4위 또는 현재의 순위인 5위를 유지하게 된다.

강원이 안산에 이기고, 대구가 대전에 지면 강원이 3위로 올라서고, 대구는 4위 또는 5위로 내려앉게 된다.

이에 따라 2위인 부천FC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2위 자리를 지키게 된다.

부천FC는 부산 아이파크와 올시즌 2차례 맞붙어 1승1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홈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해 순위 경쟁에 있어서 중요한 일전인 부산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홈팬들에게 기분좋은 승전보를 전하기 위한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부산 아이파크도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로 승점 36점으로 7위를 달리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어 부천과 부산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3라운드는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송선호 부천FC 감독은 “챌린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선수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이번 부산전은 안정적인 선두권 유지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부천FC의 공격수(FW) 김륜도(25)는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 기념식을 갖는다.

김륜도는 지난 2014년 부천FC를 통해 프로에 데뷔해 3시즌 동안 94경기, FA컵 6경기를 뛰며 부천FC의 프로 전환 이후 최초로 1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부천FC는 팀 최초 100경기 출전을 기록한 김륜도를 축하하기 위해 기념 티셔츠를 한정 수량 제작해 판매한다.

김륜도 100경기 출전 기념 티셔츠는 홈경기 당일 현장 및 부천FC 공식 온라인 마켓(bfcmarket.comㆍ바로 가기 클릭)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