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닝요, 부천FC에 둥지
부천FC에서 올시즌 임대 영입돼 정규리그 36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루키안(39경기 15골 4도움)과 함께 정규리그 4위(플레이오프 포함)로 부천의 돌풍을 이끈 비그닝요가 부천FC로 완전 이적해 2017시즌에도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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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이하 부천FC)가 브라질 2부리그 세리에B팀 오에스티(Oeste) 소속인 ‘바그닝요(Waguininho)’에 대해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바그닝요(27)는 부천FC에 임대 형식으로 지난 1월8일 한국에 입국해 동계훈련에 합류해 올시즌 38경기에 출전해 11골 3도움(FA컵 2골 포함)을 기록하며 부천FC의 ‘돌풍의 핵심’으로 맹활약을 펼쳐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스타성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FA컵 32강 포항전과 8강 전북전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골잡이로서 역할을 하며 K리그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연말 K리그 대상에서 챌린지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천FC 구단에 따르면 바그닝요는 평상시에도 “본인은 한국축구 스타일이며, 부천에서 5년 이상 뛰고 싶다”는 의지를 자주 언급해 이번 완전 이적 소식에 가장 기뻐했다고 한다.
브라질에 머물고 있는 바그닝요는 “강원과의 챌린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퇴장당하고 아쉽게 승격이 좌절되면서 부천FC 구단과 팬들에게 너무나 미안했다”며 “2017시즌에는 반드시 승격할 수 있도록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의지를 전했다고 한다.
정갑석 부천FC 감독은 “전력의 핵심인 바그닝요가 잔류하게 돼 내년 시즌을 준비하며 천군만마를 얻은 것같다”며 “2년차 K리거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바그닝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현재 부천FC와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 선수는 12명(최병도ㆍ유준영ㆍ황신영ㆍ배준렬ㆍ하지원ㆍ정대현ㆍ이동호ㆍ한동욱ㆍ고병욱ㆍ김형섭ㆍ김서준ㆍ홍석준), 임대 복귀하는 선수는 3명(전기성ㆍ한성규ㆍ이호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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