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클래식(1부리그) FC서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부산은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팀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전ㆍ후반 90분, 연장 전ㆍ후반 30분 등 120분간 0-0 득점없이 비겨 승부차기에 돌입해 8-7로 승리했다.

두팀은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했다. 부산은 세 번째 키커 허범산이 실축했고, 서울도 세 번째 키커 이석현이 실축하면서 2-2에서 4~8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켜 7-7에서 부산의 9번째 키커 김문환이 성공시켜 8-7인 상황에서 서울의 9번째 키커 윤일록이 찬 볼이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부산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시즌 부천FC에서 39경기에 출전해 15골 4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챌린지 득점 랭킹 5위에 오르며 맹활약한 뒤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한 루키안은 이날 풀타임 출전하며 부산의 여섯 번째 키커로 나와 성공시켰다. 루키안은 올시즌 12경기에서 2골을 기록중이며 부산은 챌린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부천FC는 이날 상주 상무와의 FA컵 16강전에서 0-2로 패배해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첼린지 3위를 기록 중이다.

9승3무로 무패 행진으로 챌린지 선두를 달리는 경남FC는 이날 클래식(1부리그) 울산 현대와 FA컵 16강전에서 1-2로 패배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밖에 이날 FA컵 16강전에서 광주FC가 아산 무궁화FC를 3-0으로 완파했고, 전남 드래곤즈는 대전 시티즌을 2-1로 꺾었고, 챌린지에서 9위로 처진 성남FC는 강원FC를 1-0으로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내셔널리그(K3리그) 목포시청은 실업 팀 중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날 상대가 같은 K3리그 소속의 포천시민축구단이기에 이변은 아니다.

나머지 1경기인 클래식(1부리그) 소속인 제주 유나이티드-수원 삼성전은 오는 6월6일 FA컵 8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이로써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 진출은 클래식 5개팀(상주 상무, 광주FC,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제주 또는 수원), 챌린지 2개팀(부산 아이파크, 성남FC), 실업 1개팀(목포시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