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6패째로 평균 자책점은 3.91에서 4.08로 높아졌다.
상대팀 워싱턴은 5일까지 35승 20패에 승률 0.636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압도적 선두이자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중인 강팀이다.
류현진은 최강팀을 상대로 1회는 압도적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눌렀다. 특히 1회에 던진 패스트볼은 모두 시속 90마일(145㎞)을 넘겼고,. 마지막 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로는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94마일(151㎞)의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타율 0.374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를 달리던 라이언 짐머맨을 삼구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다니엘 머피도 삼진으로 잡았지만, 앤소니 렌던을 상대로 2스크라이크, 3볼에서 6구째 던진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면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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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서는 공 10개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지만 4회에 2점, 5회에 1점을 허용해 0-4로 끌려가던 다저스의 타선은 6회에 2점을 만회해 2-4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류현진은 7회까지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3승에 실패했지만 7회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올시즌 가장 긴 이닝과 가장 많은 투구 수를 소화했고,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워싱턴의 막상 타선이 지난 3경기에서 평균 9.3점을 뽑아낸 것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구위가 좋아지고 있어서 선발 잔류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