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은 13일 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스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1분 44초 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네덜란드의 키얼트 나위스(1분 44초 01), 파트릭 루스트(1분 44초 8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 AD |
15조 인코스에 배정받은 김민석은 첫 300m를 중위권인 23초 94로 통과했으나, 이후 쾌조의 레이스를 펼치며 막판에 스퍼트를 끌어올리면서 깜짝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김민석은 2015년 15살의 어린 나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지만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을 기대하지 않고 올림픽 첫 출전에 의미를 두었으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을 이끌 재목으로 존재감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