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은 20일 0시(한국시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전반 37분 폴란드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얻은 후 후반 14분 음바예 니앙(24ㆍ토리노)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고, 폴란드는 후반 38분 그제고슈 크리호비악(29ㆍ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 헤딩슛으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세네갈-폴란드전은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이자 월드컵 유럽 예선 득점왕(16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ㆍ바이에른 뮌헨) 등 쟁쟁한 스타들이 버틴 폴란드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파인 세네갈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다.
세네갈은 전반 37분 이드리사 게예(29ㆍ에버턴 )의 슛이 폴란드 수비스 티아고 시오넥의 다리에 맞고 폴란드의 골문을 흔들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고, 후반 14분에는 폴란드 수비진이 자기편 진영에서 걷어낸 볼을 음바예 니앙이 가로채 골로 연결했다.
폴란드의 주포 레반도프스키는 상대 집중 견제와 동료 지원 부재로 프리킥으로 유효슈팅을 한 차례 기록하는데 그치며 고개를 떨꿨다.
세네갈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프리카 5개 팀(세네갈, 모로코, 이집트, 나이지리아, 튀니지) 가운데 처음으로 승리를 챙겼다. 앞서 경기를 치른 4팀은 모두 패했다.
앞서 세네갈은 지난 11일 한국 대표팀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폴란드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에콰도르에 이어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첫 경기에서 패배하는 1차전 징크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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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에서 나란히 2-1 승리로 1승을 챙긴 세네갈과 일본은 25일 0시, 1패씩을 당한 콜롬비아와 폴란드는 같은날 새벽 3시에 2차전을 갖는다. 세네갈과 일본전에 승리한 팀은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콜롬비아와 폴란드전에서 패한 팀은 16강 진출이 어렵게 되는 등 물고 물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폴란드와 세네갈전을 마지막으로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A~H조의 1차전 경기가 모두 마무리 됐다. 8개조 1차전 16경기에서 모두 42골이 터지면서 경기당 2.6골로며 풍성한 골잔치를 벌이며 지구촌의 축구 열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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