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와 G조 2차전에서 멀티골(2골)을 넣어 파나마와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4골을 넣은 벨기에의 로멜로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쿠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이래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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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벨기에(FIFA 랭킹 3위)가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FIFA 랭킹 21위)를 상대로 멀티골(2골)을 터트린 에당 아자르(27·첼시)와 로멜로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으로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벨기에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아자르와 루카쿠의 멀티골에 힘입어 튀니지를 5-2로 대파했다.
벨기에는 전반 6분에 아자르가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전반 16분 루카쿠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튀니지도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딜런 브론이 헤딩슛으로 1-2로 추격했으나 벨기에는 전반 추가 시간에 루카쿠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멀티골을 작성하며 3-1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벨기에는 후반 6분에 아자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슛으로 네 번째 골을 넣는 멀티골로 4-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벨기에는 후반 14분에 루카쿠, 후반 23분에 아자르를 빼고 마루앙 펠라이니(31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와 미키 바추아이(25ㆍ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투입했고, 교체로 들어간 바추아이는 후반 45분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5-1로 달아났고, 튀니지는 후반 추가시간에 카즈리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패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파나마와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2승(승점 6)을 기록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튀니지는 잉글랜드와 1차전에서 1-2로 패한데 이어 2패를 기록해 사상 첫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벨기에의 루카구는 파나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트리며 4골을 넣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레알 마드리드)와 득점 공동선두로 나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루카쿠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이래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마라도나는 당시 잉글랜드와 벨기에를 상대로 2골씩을 연속해서 넣었다.
월드컵 무대에서 두 경기 연속 2골 이상 넣은 선수로는 브라질의 전설 가린샤와 ‘축구 황제’ 펠레, 잉글랜드 게리 리네커, 아르헨티나 마리오 켐페스, 독일 ‘폭격기’ 게르트 뮐러, 포르투갈 ‘흑표범’ 에우제비우 등이 있다.
지난 2010년 벨기에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루카쿠는 A매치에서 역대 벨기에 선수 중 가장 많은 40골을 터트렸다.
한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지난 15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개막전을 시작으로 벨기에- 튀니지의 27번째 경기까지 모두 득점이 나오면서 1954년 스위스 대회에 작성된 ‘0대 0 무승부 없는 경기’ 연속 기록을 새로 썼다.
▶벨기에 vs 튀니지-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G조 2차전 하이라이트. 유튜브 FIFA TV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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