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잔디(23·삼성에스원)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경기 첫날 여자 -67㎏급 결승에서 요르단의 알 사데크 줄랴나에게 1-5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김잔디는 1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끝낸 뒤 2라운드 중반에 1점을 먼저 얻었으나, 페널티를 받아 1-1 동점으로 2라운드를 마쳤으나, 3라운드 중반 감점을 허용해 1-2로 억전당하면서 역전을 노리다가 상대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패했다.

김잔디는 16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악사울레 예르카시모바를 35-9, 8강전에서 필리핀 달렌 마에 아르폰을 29-0으로 2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내며 4강에 진출해 우즈베키스탄의 니고라 투르순쿨로바를 14-4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종료 이후 양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그대로 경기를 중단하고, 리드한 선수에게 승리가 선언된다.

앞서 한국은 전날(19일) 태권도 품세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일에는 겨루기에서 김태훈(남자 -58kg)이 금메달을 획득해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하민아(여자 -53kg), 김잔디(여자 -67kg)가 은메달(2개)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