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매디슨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나아름(28·상주시청)·김유리(31·삼양사)는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트랙사이클 여자 매디슨 결승에서 총 76점을 획득, 6개팀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 홍콩은 61점, 3위 중국은 31점을 획득했다.

나아름은 앞서 여자 개인도로, 도로 독주, 단체 추발을 이어 매디슨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4관왕이며, 한국 사이클 역대 최초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

김유리는 여자 단체추발과 매디슨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고, 여자 옴니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매디슨은 사이클 트랙 중장거리 종목으로, 두 선수가 교대로 달리는 포인트 레이스다. 미국 뉴욕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처음 열린 대회에서 유래해 이름이 매디슨이다.

한 팀을 이룬 선수는 같은 등번호를 달되, 검정(나아름), 빨강(김유리)으로 각기 다른 색의 번호판을 사용하며, 한 선수가 경주를 하는 동안 다른 선수는 트랙 외곽에서 서서히 돌며 체력을 비축하다가 경기 중인 선수가 지쳤다고 판단되면 동료 선수는 손 등을 터치해 교대해 준다. 보통은 달리고 있는 선수가 교체해 달릴 선수의 손을 잡고 잡아당겨 속도를 올려준다.

여자 매디슨 두 선수의 총 주행거리는 25㎞(250ｍ 트랙 100바퀴)로, 점수는 10번째 바퀴마다 결승선에 도착하는 순서에 따라 부여한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2점, 4위는 1점을 각각 부여한다. 다른 선수들을 1바퀴 따돌리면 20점을 획득하며, 마지막 바퀴까지 합산한 점수가 가장 많은 팀이 우승한다.

한국은 여자 매디슨 금메달로 이번 아시안게임 6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