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ㆍ5전 3선승제) 2차전에서도 승리,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 남겨놓았고, 반면 한화 이글스는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넥센은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임병욱의 연타석 3점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에 7-5로 승리했다.
넥센의 6번 타자 임병욱(중견수)은 0-1로 끌려가던 4회에 이어, 3-4로 재역전당한 5회에 연타석으로 3점짜리 홈런포를 터트리며 넥센의 승리를 이끌었다.
임병욱은 홈런 2개로 6타점을 올리면서 준PO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종전 5타점 세 차례)을 세웠고, 준PO 연타석 홈런은 8번째, 포스트시즌을 통틀어도 23번째 기록이다. 임병욱은 KBO 데일리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넥센은 마운드에서는 3-4로 뒤집힌 직후인 4회 2사 1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안우진이 3⅓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2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안우진은 1992년 염종석(롯데 자이언츠), 2005년 김명제(두산 베어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고졸 신인 포스트시즌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고, 2006년 KIA 타이거즈 한기주의 19세 5개월 10일의 준PO 최연소 승리 기록을 19세 1개월 20일로 갈아치웠다.
넥센은 어제(19일) 박병호의 결승 2점 홈런포로 한화를 3-2로 이겨 적진에서 먼저 2승을 챙겨 2014년 이후 4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먼저 2연승을 거둔 팀은 총 6회 중 4차례(66.7%)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이와 반면에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벼랑 끝에 몰렸다.
두 팀은 하루 쉬고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넥센의 홈그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3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