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28일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플레이오프(POㆍ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5-1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거뒀다. SK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고, 넥센은 벼랑끝에 몰린 가운데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는 30일 3차전을 갖는다.

플레이오프 3차전의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2회초 김하성의 우중간 안타와 상대 포구 실책을 묶어 1사 2루에서 임병욱의 좌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섰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 김동엽이 우중간 안타로 진루해 2사 3루에서 김강민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고, 5회말 김강민이 넥센의 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6회말 1사 1루에서 터 이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4-1로 앞선데 이어 7회말 최정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5-1로 달아났다.

최정은 2경기 연속 홈런에 이어 포스트시즌 17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마운드에서는 불펜 투수들이 힘을 보탰다. SK 선발 메릴 켈리가 손바닥 경련 증세로 4이닝만에 물러난 후 김택형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김태훈과 정영일, 신재웅이 이어던지며 5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이와 반면에 넥센 선발 에릭 해커도 5⅓이닝 6피안타 4실점 했고, 타자들은 5안타에 그쳤다.

SK는 홈구장에서 2연승을 거두며 남은 3경기 중 1경기에서 승리하면 2012년 이후 6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