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이면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소재 ‘축령산 자연휴양림’ 내 서리산(832m) 정상 부근 1만3천㎡의 면적에 높이 3~5m에 50~90년생의 철쭉 1만여 그루가 한반도 모양으로 군락을 이루어 연분홍색 장관을 연출한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봄철 철쭉 개화기간을 맞아 등산로 정비, 축령산행 버스 증차 운행 등을 통해 상춘객을 맞이하는 준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위해 5월 1~26일까지 토ㆍ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마석역~ 축령산행 버스를 하루 10회에서 15회로 증차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양림 이용객의 볼거리 다양화를 위해 등산로 일부 구간에는 축령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등 사진을 전시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2018~2019년 2년간 총 4억5천만원을 투자해 서리산 및 축령산 등산객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암석지 및 급경사 지역의 등산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축령산 자연휴양림에는 축령산 코스(5.73km), 서리산 코스(7.66km), 일주 코스(8.18km), 홍구세굴 코스(3.43km) 등 6개 등산로가 있는 관계로 등산객의 당일 건강상태, 등산 능력, 여유시간 등 상황에 따라 자신에 맞는 코스를 선정해 등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수도권 등산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철쭉 군락지를 즐기기 위해 가장 좋은 코스는 왕복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서리산 코스다. 축령산자연휴양림 제2주차장을 출발해 관리사무실→ 철쭉동산→ 서리산 정상→ 헬기장 사거리→ 전망대→ 서리산 임도삼거리→ 제2목교를 지나 다시 제2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철쭉 개화기간에 지역주민들이 축령산 일대에서 직접 재배ㆍ채취한 표고버섯, 잣, 취나물 등 지역특산물 판매장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체류형 휴양객을 위해 산림휴양관 1동(18실), 숲속의집 8동(8실) 등 9동 26실의 숙박시설과 30개의 야영 데크를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1일 최대 약 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