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다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준결승)에서 전반 39분 최준(연세대)의 결승골(이강인 도움)과 골키퍼 이광연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vs 에콰도르 4강전 하이라이트- FIFA TV 바로 가기 클릭
한국 남자 축구가 FIFA(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9일 세네갈을 승부차기 끝에 3-2로 꺾는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하며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전인미답의 FIFA 주관 월드컵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우크라이나와 첫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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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은 이날 에콰도로를 맞아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투톱에 오세훈(아산 무궁화FC)·이강인(발렌시아CF)을 내세웠고, 공격 2선에는 최준(연세대)·고재현(대구FC)·호진(고려대)·김세윤(대전 시티즌)·황태현(안산 그리너스FC)을 포진시켰으며, 스리백 수비라인은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를 중심으로 왼쪽에 이재익(강원FC), 오른쪽에 이지솔(대전 시티즌)을 배치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FC)이 꼈다.
한국은 전반 중반에 에콰도로의 몇 차례 공격에서 실점 위기를 모면한 뒤 전반 39분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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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써클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기습적으로 차서 찔러준 볼을 최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은 이날 결승골이 됐다.
에콰도르는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한국은 압박 수비로 상대의 측면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후반 9분 김세윤을 빼고 조영욱(FC서울)을 투입해 공격력을 극대화했고, 반격으로 맞서 에콰도르는 후반 26분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이광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8분 이강인을 빼고 박태준(성남FC)을 투입한 가운데 후반 41분에는 교체 투입된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고 안쪽까지 침투해 때린 슛이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로 인정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