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초 3점을 뽑아내며 승리해 먼저 1승을 챙기며 기선을 잡았다.

두 팀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만나 이날 1차전에서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우며 17명의 투수를 기용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키움 선발 브리검은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으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브리검에 이어 조상우, 이영준, 안우진, 이승호, 한현희, 김상수, 양현, 오주원까지 8명의 불펜진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결승 2루타를 터뜨린 김하성이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앞선 5번의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부진했지만, 연장 11회초 1사 2루에서 결정적인 결승 1타점 2루타로 이날 부진을 털어냈다.

리드오프로 나선 서건창은 6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 이지명은 3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43개)를 기록했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결승타를 허용한 문승원이 패전을 안았다.

한편, SK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15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며, 2차전 선발투수는 SK는 앙헬 산체스, 키움은 최원태이다.

산체스는 올시즌 키움전 두 경기에서 1승·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고, 최원태는 SK전 여섯 차례 등판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