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의 준플레이오프(준POㆍ4위) 진출을 위한 마지막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

14승 8무 12패(승점 50점, 골득실 5)로 4위인 안산 그리너스FC는 3일 오후 3시 안산 와스타디움에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5라운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이 터진 가운데 수원에게 1-2로 패했다.

안산은 이날 수원과 경기에서 이기면 4위가 확정돼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승점 추가에 실패함에 따라 어제(2일) 서울 이랜드FC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린 5위 부천FC(13승 9무 13패, 승점 48점, 골득실 -5)와는 승점 2점차가 됐다.

이에 따라 부천과 안산은 오는 9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36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판가름나게 됐다.

부천은 수원FC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고, 안산은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현재로는 안산이 절대 유리한 상황이다.

안산은 전남에 패하지만 않을 경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할 수 있다. 비기면 승점 52점이 되고, 이기면 승점 53점으로 4위가 확정된다.

부천은 수원을 무조건 이겨야만 승점 51점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안산이 전남에 패해야만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안산이 전남에 비길 경우에는 승점 51점으로 부천과 동률이 되지만 다득점(안산 45골, 부천 47골)에서 부천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종전 경기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부천이 수원에 비기거나 패하면 5위는 유지하지만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부천은 11월 9일 열리는 올시즌 최종전에서 수원에 승리를 거두고, 안산이 전남에 패할 경우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부천FC는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에게는 승리에 대한 강한 동기 부여가 주어졌고, 시즌 중반 내내 하위권에 머물다가 중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천FC는 2018시즌에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연승을 거둔 바 있으며, 올시즌에는 시즌 막판 4연승(원정 2연승, 홈 2연승)에 이어 최종전에서 수원을 상대로 5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