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3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두 작품이 포함된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올해 칸영화제에는 29개국 49편이 초청됐으며,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는 경쟁부문에는 예년보다 2편이 줄어든 18편이 올랐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20번째 작품으로, 지난 2월 한국에서 약 3주간 촬영했으며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홍 감독의 21번째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도 특별상영 섹션에 초청돼 두 편이 동시에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이례적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칸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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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SF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친구인 거대 동물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한 산골 소녀의 이야기로 미국의 넷플릭스가 560억 원을 투자한 작품으로,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변희봉, 안서현 등이 출연했다.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병길 감독의 ‘악녀’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올해 칸영화제에는 한국영화 5편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