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성황리에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제29회 BIFAN은 41개국 221편의 장르영화를 선보인 가운데 영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을 선보이며,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 부천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영화제는 전년 대비 상영작 매진율이 상승했으며 좌석점유율은 86.2%를 기록했으며, 특히 일부 상영관에서는 조기 매진이 이어졌고, 개막작 ‘그를 찾아서’(김독 피오트르 비니에비츠)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와 실험영화가 상영됐다.

또한 지역 곳곳으로 찾아가는 무료 영화 상영 프로그램 ‘판타씨네’를 통해 가족 단위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였으며, 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 무대인사 등 부대행사가 열려 영화제의 현장 참여를 높였다.

특히 올해 BIFAN의 핵심 키워드는 ‘AI’였다. 이를 통해 부천시는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과 문화산업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로써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영화제 기간에는 AI 콘퍼런스와 AI 필름메이킹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국내외 창작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AI 기반 영화 제작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BIFAN 공동 조직위원장인 조용익 부천시장은 “올해 BIFAN은 영화와 AI 기술의 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부천이 미래 영상산업의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라며 “앞으로도 부천은 창의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장르영화축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6월 SBS,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영상교육센터 부천’을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연 2천명씩 5년간 총 1만 명의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창작 인재(AI 필름 매이커)를 양성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이를 통해 차세대 창작 인력 육성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