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전국에서 약 3천여명의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총집합했다. 특히 제70주년 광복절인 15일에는 철저한 역사 고증을 통해 준비한 광복군 코스프레가 참여해 눈길을 끌게 했다. 광복군 복장 코스프레를 하고 축제 현장을 찾은 사관후보생 박성우(21·서울 강동구) 씨는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고 전쟁사도 공부했다. 광복 70주년과 부천국제만화축제 일정이 딱맞아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이왕 시도해보려면 좀더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복식이나 무기 등의 고증을 바탕으로 1942년 광복군 근무복으로 코스프레를 준비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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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도시 부천’에서 지난 12일부터 열린 국내 최대 만화축제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5)가 16일 오후 4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 상영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닷새동안의 축제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설훈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부천 원미을), 이필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진웅 경기도의원, 서헌성 부천시의원(재정문화위원장), <동경4번지> 작가 손의성, <빨간자전거> 작가 김동화, 권영섭 한국원로만화가협회장, 김광성 우리만화연대회장, 체코 만화가 보이데흐 마섹, 드지안 바반, 프랑스 만화전문기자 로랑 멜리키앙 등이 참석했다.
폐막식에서는 특히 축제 현장 곳곳에서 3천여명이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와 추억을 안겨준 숨은 공로자인 코스튬 플레이어(Costume Player)들을 위해 올해 최초로 시상하는 <최고의 코스튬 플레이어> 시상식을 비롯해 <제16회 전국 학생 만화 공모전>, <제13회 대한민국 창작 만화 공모전>, <제4회 세계 어린이 만화가 대회>, <제1회 틴툰(Teen-Toon) 공모전> 등의 시상식이 열렸다.
또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플래시몹 공연을 선보이며 폐막식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청소년 만화 인재 발굴을 위한 <제16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대상(상금 100만원)은 대전봉우중학교 3학년 임준묵 학생 수상했으며,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눠 카툰·이야기 부문으로 나눠 각각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 등 총 37명을 시상했다.
또 <제13회 대한민국 창작 만화 공모전> △대상(상금 800만원)은 김예지 작가의 <작은 엄마>가 영예를 안았다. <작은 엄마>는 독창적인 설정과 매끄러운 이야기 진행으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최우수상(상금 500만원)은 △단편만화 부문 박재광의 <연어> △카툰 부문 최해솔의 <호두까> △스토리 부문 김정수의 <피즈 일가에는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상금 300만원)은 △단편만화 부문 이근백의 <청장공로> △카툰 부문 문지욱·문지혁의 <상상만화> △스토리 부문 김재의의 <해치가 우리 집에>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세계 만화가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제4회 세계 어린이 만화가 대회>가 <제1회 틴툰(Teen-Toon) 공모전 창의캠프>로 13~16일까지 파주 탄탄스토리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송래현, 지강민, 하민석 작가 등의 만화 특강과 체험학습, 참가 어린이들 간의 교류, 본대회로 진행된 이번 캠프를 통해 <제1회 틴툰(Teen-Toon)공모전>의 으뜸상, 버금상 등 10명의 수상자와 <제4회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우정상 수상자를 선정, 시상했다.
한편, 젭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70+30’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12~16일까지 부천시 원미수 상3동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자리잡은 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인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청 일원에서 열렸으며, 많은 만화인과 만화 관계자, 만화 동호인, 만화팬들이 참여한 가운데 만화로 소통하며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 만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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