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27일(수)부터 5일간 열리는 국내 최대 만화축제인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6ㆍ7월27~31일, 운영위원장 박재동)가 여름방학에 들어간 학생들과 휴가철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30 만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9회 Bicof는 손으로 그리는 만화에서 출발해 인쇄 만화를 거쳐 디지털 웹툰으로 시대의 흐름과 발전에 따라 변모해 온 ‘만화’의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갈 것인지를 상상하고 예측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주제전 <만화의 미래, 2030년의 만화>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미래의 만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상상해 보는 전시이다.

프랑스 국제만화이미지시티와 국립과천과학관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주제전에서는 22명의 한국과 프랑스의 만화작가들이 상상력을 펼쳐 창작한 단편 원고를 선보이고, 객관적 예측에 기반한 과학자들의 코멘트가 어우러진 단행본을 축제기간에 맞춰 출간할 예정이다.

특별전 <윤태호 특별전-삶의 고고학>은 2015 부천만화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된 윤태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는 윤태호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으로 <비상착륙>, <혼자 자는 남편>, <야후> 등 작가의 초기 출판만화부터 <이끼>, <미생>, <내부자들> 등 웹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의 원화 및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웹툰을 모델로 삼아 최근 급성장한 중국 웹툰을 모은 <중국 웹툰전>도 눈여겨 볼만한 기획전시로, 중국 최대 만화잡지 ‘만커우’와 중국 최대 웹플랫폼 ‘텐센트’ 등에서 상위에 랭크되며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중국 인기 웹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스누피 기획전 <인사이드 피너츠(Inside Peanuts)>는 스누피의 아버지 찰스 슐츠의 삶과 예술을 담은 전시로, 우정ㆍ믿음ㆍ관용 등 감정적인 영역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스토리만화 예술에 큰 변혁을 일으킨 찰스 슐츠의 드로잉과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설은 살아있다: 40년 우정을 낚다, 심수회전>은 이두호, 박수동, 신문수 등 한국 대표 원로만화가 10인이 모여 만든 낚시 동호회 ‘심수회’를 통해 40년 넘게 쌓아 온 만화가들의 우정과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로, 원로 만화가들의 작품을 애독하며 동시대를 살아온 중장년층 관람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국내 대표 여류 만화가들의 전시도 열린다. 한국여성만화가협회 작가들이 참여하는 <만화- 민화와 만나다: 홀림전>은 스토리텔링을 가진 우리 전통 그림 ‘조선 민화’에 만화를 접목해 여성 작가들의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특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체코의 국민 만화가 야로슬라프 네메첵의 ‘네잎 클로버’를 소개하는 <네잎 클로버전>을 비롯해 지난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실시한 어린이 만화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어린이 만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상상 초월- 어린이 만화전>도 열린다.

또한 전 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만화를 전시하는 <세계 어린이 만화가대회 선정작전>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어린이 드림툰존’에서 열리고, 인기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보카 폴리’를 배경으로 구성한 체험전 <로보카 폴리전>, 국내 유수의 만화 공모전 수상작이 한자리에 모인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오는 27일(수)부터 31일(일)까지 닷새동안 부천시 상3동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삼산체육관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오면 만화축제 현장이 펼쳐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를 참고하거나 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032-310-3075)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 Bicof 운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