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2017ㆍ7월13~23일, 집행위원장 최용배)가 영화산업적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산업프로그램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주요 행사들이 14일과 15일 영화산업의 다면적인 논의와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면서 18일까지 열린다.

산업프로그램 B.I.G는 ▲SF 판타스틱 포럼을 비롯해 오리지널 시나리오 창작과 해외진출의 기회를 마련하는 ▲BiFan 시나리오 쇼케이스, 국가간 네트워킹과 협업의 장을 마련하는 ▲아시아 공동제작 활성화 포럼, 뉴미디어 환경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OTT 플랫폼 강연 등이 진행됐다.

14일 오후 2시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린 ‘SF 판타스틱 포럼’은 윤태호 작가, 장강명 작가가 패널로 참여하고, 박상준 대표(서울 SF 아카이브)가 사회를 맡아 변화된 매체 환경과 SF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진행됐다.

원작 단계에서 영화영상화 가능성, SF 창작의 접근 방법,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창작 환경 변화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영화관계자 및 시나리오 작가, 웹툰 및 소설 작가, 영화제작자 등 현직에 있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SF 스토리텔링의 환경과 방법론에 대해 활발하고 흥미로운 토론을 펼쳤다.

15일 오후 5시 부천 고려호텔에서 진행된 ‘아시아 공동제작 활성화 포럼’은 이주익(보람엔터테인먼트 대표), 아담 추웨이(어메이징 필름 스튜디오 대표), 왕위(화어전영시장 발행인), 문성주(더블비미디어 프로듀서), 나즈와 아부바커(아스트로쇼 부대표)가 발제자로 나섰고, 김형준 ㈜한맥문화 대표가 사회를 맡았다. 90분 동안 진행된 포럼에서는 아시아 국가간에 공동제작 가능성을 타진하고, 아시아 영화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감의 장을 마련했다.

이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중국 화어전영시장(The Chinese Film Market)간에 영화교류를 위한 MOU 체결을 통해 인사 초청과 자료 제공, 영화지 기사 게재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어전영시장은 중화권 전역의 영화산업 트렌드 리포트를 집계하고 발표하는 중국 내 가장 유력한 영화전문지이다.

16일 오후 4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BiFan 시나리오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시나리오 작가조합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총 24편의 프로젝트 제안서 중 엄정한 심사를 통해 5편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들은 <겨울모기>(최종구), <구마비록>(김영갑), <심청갑>(민경근), <인텔리전스>(이은경), <폴리스 라인>(김홍연) 등 총 5편의 작품으로, BiFan에서 진행하는 각 프로젝트의 트리트먼트 개발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 피칭이 진행됐다.

‘BiFan 시나리오 쇼케이스’는 영화화를 준비하는 시나리오 중 개발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의 피칭을 통해 B.I.G의 산업적 기능을 강화하고 한국영화 시나리오 작가의 경쟁력 증대에 이바지 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 같은 시간에 CGV부천 7관에서는 스타디움 미디어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미치말론이 디지털 콘텐츠 25년 차의 노하우를 제시하는 ‘OTT 플랫폼 강연’이 진행됐다.

디지털 플랫폼, 마케팅, 메타데이터, 저작권,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뉴미디어 환경 속의 OTT에 관한 폭넓은 고찰이 돋보였다. 우리에게 이미 친숙해진 아이튠즈, 넷플릭스, 구글플레이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현황에 대한 넓고 깊은 통찰로 토론하고 이해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편, 올해 제2회째를 맞이한 BiFan의 산업프로그램 B.I.G는 15일 개막식을 통해 국내 및 아시아의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물꼬를 튼 가운데 18일까지 4일간 상동 고려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