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아카데미(오스카) 공식 국제영화제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린 ‘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2018)’이 23일 오후 6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닷새간(19~23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국제 경쟁 장편부문 9편의 출품작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마크 제임스 롤스 감독ㆍ엠마 드스와프 감독의 <멋진 케이크>에게 돌아갔다.

<멋진 케이크>는 칸 감독주간 선정과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펠트 천으로 제작된 독특한 질감의 인형들을 극사실주의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배경 속에서 촬영한 독창적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다섯 캐릭터가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인 다섯 개의 단편을 이끌어가는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주목받았고, 엠마 드 스와프와 마크 제임스 롤스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멋진 케이크>는 폐막식이 끝난 후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돼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났다.

장편부문 심사위원상은 드니 도 감독의 <푸난>, 우수상과 관객상은 코사카키타로 감독의 <여주인님은 초등학생>이 수상했다.

특히 아카데미(오스카) 차기 예비후보로 자동 등재돼 아카데미 오스카상을 수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단편부문 대상은 덴마크 레카 부시 감독의 <솔라 워크>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개개인들과 그들이 시간과 공간을 통해 만들어내는 창조물들의 여행을 담았다.

단편부문 심사위원상은 루이스 바그넬 감독의 <유년의 기억>, 우수상(유한대학교 총장상)은 마르티나 스카팰리 감독의 <에그>, 또 하나의 우수상은 앤 휑 감독의 <할아버지가 숨어있어요>, 관객상은 다니앨 프린스 감독의 <침략자들>, 애니비 초이스상은 루이스 바그넬 감독의 <유년의 기억>이 각각 수상했다.

한국 부문 심사위원상(부천대학교총장상 TV페인트)은 장승욱 감독의 < The Angler >, 우수상(한국애니메이션 예술인협회장상)은 김진만 감독의 <춤추는 개구리>가 각각 수상했다.

학생 부문 심사위원상(청주대학교 총장상)은 송시취 감독의 <나의 여동생>, 우수상(한국애니메이션학회장상)은 유유 감독의 <데이지>가 각각 수상했다.

TV&커미션드 부문 심사위원상(한국애니메이션 제작제협회장상)은 엠마뉴엘 린더어 감독의 <엘라, 오스카와 후 “할로윈”>, 우수상은 나카자와 카즈토 감독의 < B: 더 비기닝>이 각각 받았다.

온라인 부문 네티즌초이스 해외 한국애니메이션 산업협회장상은 김한나 감독의 <너구리와 손전등>, 네티즌초이스 국내 한국애니메이션 산업협회장상은 김은경, 김재희 감독의 <화장실>이 수상했다.

특별상 시상에서는 코코믹스 음악상은 아쉬칸 라고자르 감독의 <라스트픽션>, EBS상 단편상은 알랭 가뇰, 쟝-루프 펠리시오리 감독의 <위험한 악수>, DHL Diversity상은 니키타 디아커 감독의 <광란의 축제>, YES24 홍대던전상은 우메하라 타카히로 감독의 <숲에 숨은 달>, 특별상은 사디 아딥 감독의 <왜곡된 시선>이 각각 받았다.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국제영화제로 공식 지정돼 열린 ‘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2018)’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동안 장편과 단편을 포함해 30개국 161편의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작품들을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메가박스COEX 등에서 상영했으며, ‘월트 디즈니 환타지아 2000 클래식’과 ‘애니메이션+문학 특별전’,‘BIAF 원더랜드 숲속 놀이터’ 등 풍성한 부대행사를 선보였다. *제20회 BIAF 공식 홈페이지(www.biaf.or.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