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내청소년센터(센터장 조윤령)는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9박 10일간 제주와 광주에서 만12세~14세 청소년 13명이 참가한 가은데 청소년 역사평화캠프 ‘소년이 온다! Youth is Comming!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캠프는 부천시에서 추진한 ‘청소년 활동 역량 강화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매개로 작품의 배경이 된 제주 4·3사건과 광주 5·18 민주화운동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제주4·3평화기념관, 다랑쉬굴, 현의합장묘,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국립5·18민주묘지 등 주요 장소를 방문하며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민주주의 정신을 생생하게 배웠다.

특히 제주에서는 제주4·3 유가족을 직접 만나 희생자들의 아픔과 그 후손들이 겪어온 긴 세월의 고통을 듣들었고, 광주에서는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18 유가족의 증언을 경청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을 가까이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만남은 청소년들에게 교과서나 기록물만으로는 접할 수 없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됐다.

또한 단순한 역사 답사에 그치지 않고, 글쓰기 워크숍, 댄스 테라피, 청소년 교류 활동, ‘소년이 온다 트래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과거의 아픔을 성찰하고 오늘날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현장에서 느낀 감정을 글로 기록하고 또래와 나누며,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평화·인권 의식과 연대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조윤령 송내청소년센터장은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단순히 역사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을 공감하는 과정이었다”먀 “부천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문학과 역사, 예술을 통해 더 넓은 시각과 책임감을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내청소년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평화와 인권, 연대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민주시민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내청소년센터는부 부천시 소사구 경인로 92번길 33(송내동 387-4) 송내어울마당 3층(☎032-656-8085)에 있다. 홈페이지(www.sndyouth.or.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