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완치 6명, 격리 치료 26명)이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덕천 부천시장은 14일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최고의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장덕천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43분께 자신의 SNS에 “부천시 교회(소사본동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시장은 “이 교회에서 3월 8일 함께 예배를 본 58명 중 지금까지 9명(교인 중 서울 콜센터 감염자 제외)이 ‘코로나19’ 감염으로 확진됐다”며 “오늘(14일)까지 모든 검사 결과가 나오며,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장 시장은 “집단감염의 결과가 무섭다”며 “수많은 접촉자를 남기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장 시장은 “이 교회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의 여파로 부천의 요양병원에 기저질환이 있는 142명의 환자를 포함한 164명이 격리돼 있다”며 “그나마 다행스럽게 지금까지 102명(비접촉자와 의료진)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02명도 잠복기를 지나봐야 알고, 나머지 접촉자들에게 어떤 결과가 올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장 시장은 “격리된 많은 사람들이, 그 가족들이 공포에 떨어야 한다. 국민들의 걱정도 크다”며 “확진자 본인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상황일 것이지만 걱정스러운 상황이 됐다”고 했다.

장 시장은 “부천시 관내 활동 중인 1천183개 교회 전체를 점검했지만, 아직도 많은 교회가 정상 예배를 하겠다고 한다”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