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보건소는 금연구역 표지 표준화와 간접 흡연 예방을 위해 개방형 흡연구역을 설치 운영키로 하고, 지난 11일 사업장 밀집지역인 부천테크노파크 1단지 광장에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에서 제공한 디자인을 활용해 ‘개방형 흡연구역’을 설치했다.

개방형 흡연구역에는 바닥을 노란색으로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바닥에는 ‘웃음 가득 건강한 실천 금연 도전’, ‘모두를 웃게 하는 실천 흡연 예절’ 등의 흡연자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는 문구도 넣었다.

전용한 부천시 보건소장은 “금연구역이 확대되는 만큼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갈등이 많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개방형 흡연구역을 설치ㆍ운영하는 등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혁 공공소통연구소장(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은 “흡연문제는 한 번에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개방형 흡연구역은 참신한 흡연구역의 선례여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보건소는 지난달 13일 ‘부천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를 개정하고, 마을버스 정류소ㆍ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 주유소, 역광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또 같은달 15일에는 공공소통연구소(LOUD)와 업무협약을 체결(▷관련기사 클릭), 라우드(LOUD)의 금연 ‘픽토맨’을 금연구역 안내 표지로 선정해 금연 표지를 표준화하고 통일된 그림과 안내 문구를 만들어 금연구역 안내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사진= 부천시 보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