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보건소는 오는 12일까지 ‘담배연기 없는 클린 PC방’ 60곳을 선정, 12월까지 5개월간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PC방은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한 금연구역이지만 금연구역 위반 과태료 부과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인데다, 영업주가 매출 감소를 우려해 단속시간을 피해 야간시간에는 흡연자에게 제재를 이행하지 않는 등 금연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 보건소는 이에 따라 모범적 금연 실천 업소를 장려하고 홍보하기 위해 PC방의 자율적 금연 동참을 유도하는 ‘담배연기 없는 클린 PC방’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담배연기 없는 클린 PC방 선정 기준으로는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지의 설치 위치 및 관리 상태 △금연구역의 재떨이 제거 등 금연환경 조성 상태 △흡연실 설치 위치 및 설치 상태 △흡연실의 표지 부착 상태 △청소년 출입금지 표시 부착 상태 △모범적인 금연 실천업소를 운영할 의지 등 6개 기준을 정하고 평가를 통해 60곳을 선정한다.

보건소는 ‘담배연기 없는 클린 PC방’으로 선정된 곳에 대해서는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매월 1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PC방 영업주는 건강증진과 건강증진팀으로 전화(☎032-625-4413) 또는 팩스(032-625-4409)로 접수하면 된다.

김은옥 건강증진과 건강증진팀장은 “이번 인증제 도입으로 영업주 스스로 실내환경을 건강하고 쾌적하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단속이나 규제에 집중하기보다는 모범적인 금연 실천업소를 적극 장려해 금연업소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