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보건소는 17일 전국 최초로 맞춤형 보건조직으로 개편한 데 따른 ▲대상별 특화(중점관리) 보건의료체계 구축 ▲원스톱 건강서비스로 촘촘한 의료안전망 구축 ▲전문 보건의료 공동체와 협업을 통한 공공보건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공공보건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건행정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전용한 보건소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정 브리핑을 통해 “보건행정 혁신을 통한 공공보건서비스를 강화해 어린이가 건강하고 어르신이 행복한 건강도시 부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ㆍ어르신ㆍ여성ㆍ장애인 등 대상별 중점관리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걸어서 10분 이내에 100세건강실을 만들어 주민밀착형 원스톱 건강관리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용한 보건소장이 밝힌 공공보건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추진하는 ‘부천시 보건행정 혁신’ 계획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전국 최초 맞춤형 보건조직 개편

부천시는 지난 7월4일자로 원미ㆍ소사ㆍ오정구청 등 3개 일반구(區) 폐지 및 10개 권역별 책임동(洞)인 ‘행정복지센터’를 출범시키는 행정체제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원미ㆍ소사ㆍ오정보건소를 ▲부천시보건소 ▲소사보건센터 ▲오정보건센터 ▲10개 행정복지센터에 작은보건소 개념의 ‘100세 건강실’ 운영 등으로 보건조직을 개편하고, 법정사무 통합 및 보건서비스 분산을 통해 행정효율과 시민 편의를 증진시켰다.

보건소 기능을 지역 중심에서 대상자 중심으로 특화했다. 부천시 보건소는 여성ㆍ장애인, 소사보건센터는 어린이, 오정보건센터는 어르신 중심으로 조직을 바꿨다.

특히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100세 건강실’은 만성질환ㆍ대사성 질환 관련 건강검진과 상담, 금연 클리닉, 치매 검진 및 우울증 검사, 암 의료비와 희귀난치 의료비 지원 등 원스톱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0세 건강실‘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이용하기 편리하고, 한 곳에서 건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시민 만족도가 높어 7월부터 9월말까지 3개월간 누적 이용객은 3만3천700여 명에 달하고, 정부3.0 의료지원서비스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부천시 보건소에서는 의ㆍ약무 민원, 감염병 사무, 심폐소생술 교육 등 법적사무를 통합해 맡도록 했고, 소사보건센터ㆍ오정보건센터ㆍ10곳의 100세 건강실에서는 원스톱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부터는 보건소별 기능 특화사업 추진을 통해 부천시 보건소에서는 감염병 현장 대응, 여성 대상 출산장려 지원, 장애인 대상 재활운동센터 운영 등의 특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사보건센터는 9억5천만원을 들여 어린이 건강체험관을 설치 운영하고, 건강 재활운동 등의 특화사업을 실시하고, 오정보건센터는 어르신 대상 가족사랑 이음센터 운영, 치매 관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별 특화(중점관리) 보건의료체계 구축

▲어린이ㆍ청소년의 ‘비만 관리’를 위해 아동 대상 어린이건강체험관 비만 예방 조기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초등학생 1학년과 4학년 건강검진 비만 유소견자 대상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개 중ㆍ고교 학생들 대상 비만 예방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청ㆍ장년 대상 ‘금연 관리’를 위해 청소년 대상 학교 방문 카운슬러제도 운영, 문화접목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장년 대상별(남성, 여성)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금연지도원 27명을 추가 확보하고, 금연구역을 1만8천980곳에서 2만559곳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례 개정과 어르신 100명으로 하여금 금연 서포터즈를 구성한다. 360곳에 서는 흡연권 보장을 하기로 했다.

▲여성 대상 ‘출산장려 지원’를 위해 아기탄생 축하선물 지원(10만원상당 물품), 신생아 청각 선별 검사비 지원 확대(1인 2만7천원 검사비 지원), 임산부 및 영유아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1인 2만750원 지원), 임산부 건강 수준별 철분제 맞춤 지원, 모유 수유 임산부를 위한 유축기 대여 등을 실시한다.

▲장애인 대상 ‘재활센터’ 2곳을 설치 운영한다. 소사보건센터에는 발달장애아동 재활운동센터를 운영하고, 부천시보건소에는 일반 재활운동센터를 운영하며, 재활전문병원 8곳과 협업을 통한 전문화된 재활운동사업을 추진허기로 했다.

▲어르신 대상 ‘치매 예방’을 위해 부천시치매센터의 원스톱 치매관리시스템을 활성화하고, 내년 4월부터는 소외계층 대상 경증 치매환자 가족사랑 이음센터를 운영하며,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율을 20% 이상 끌어올려 2만5천500명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스톱 건강서비스로 촘촘한 의료안전망 구축

현재 10개 권역별 책임동(洞)인 ‘행정복지센터에서 작은 보건소 형태의 ‘100세 건강실’을 현재 10곳에서 오는 2020년까지 16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100세 건강실’ 추가 설치지역은 신흥동, 고강동, 옥길동, 상동, 역곡동, 송내동 등 6곳이며, 주민편의를 위한 제증명 발급창구 개설을 통해 젊은층의 이용률 증대 효과를 가져오도록 할 방침이다.

또 10개 권역별로 주민 주도형 특화사업을 개발해 운영하고, 찾아가는 건강보건소 운영을 위해 이동건강버스, 이동보건소를 일반동(洞)을 순회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전문 보건의료 공동체와 협업으로 공공보건서비스 개선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보건ㆍ의료ㆍ복지 등 사각지대 서비스 지원시스템 구축(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100세 건강실), 부천시치매센터 원스톱 치매관리시스템 활성화, 경증 치매환자를 위한 가족사랑 이음센터 운영 협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 의료단체와 협업을 추진한다.

부천시의사회와는 재활운동사업,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임산부ㆍ다자녀가구원 등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치과의사회와는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 약사회와는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ㆍ약사회와 함께하는 방문약사제도, 안경사회와는 안경나눔사업, 종합병원과는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보건의료 홍보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에 대해 각각 협업하기로 했다.

전용한 보건소장은 이같은 ‘보건행정 혁신’을 통한 공공보건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0월중 보건복지부에 협업사업에 사회보장 협의를 요청하고, 내년 1월부터는 감염병 현장 대응 전담반의 인력을 5명 증원하고, 내년 1~ 2월에는 유관단체 및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내년 3월중에는 협업 사업별 예산 반영 및 조례 제정을 하고 내년 2월부터는 건강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건강리더를 양성하는데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