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보건소 오정보건센터는 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야간 금연클리닉’을 올해 연말까지 매월 넷째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오정보건센터 어르신건강팀에 따르면 ‘찾아가는 야간 금연클리닉’은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과 연계해 청소년 심야식당인 ‘청개구리 밥차’를 이용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100세 건강실 금연상담사가 금연을 희망하는 청소년에게 기초 건강 설문을 실시하고 체내 일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해 흡연 정도를 파악한 뒤 개인의 흡연 습관에 따른 흡연욕구 대처법을 안내하고, 금연 행동 강화 물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똘한 4주, 3개월, 6개월 금연 유지 성공자에게는 성공 기념품을 제공해 금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문옥영 오정보건센터장은 “성인 흡연이 청소년 흡연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교육 및 금연서비스 제공은 물론 성인을 위한 금연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천시 100세 건강실에는 연중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금연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은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전체 6.7%, 남학생 9.4%, 여학생 3.7%로 나타났다.

1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사람의 암 발생률은 25세 이후에 흡연을 시작한 사람보다 18배나 높으며, 담배의 유해물질은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을 방해해 인체의 산소공급률을 저하시켜 성장을 방해하고, 뇌세포를 파괴시켜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로 학습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