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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KBS 전국노래자자랑 부천시편 예심에서 김강복 어르신(75·여) 등 15명이 1차, 2차 예심을 통과해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공개 녹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시 문화예술과는 밝혔다.

<속보> KBS 전국노래자자랑 부천시편에 출연할 12명을 뽑는 예심이 14일 오후 1시부터 부천시청 2층 어울마당에서 열려 386명의 시민들이 끼와 노래솜씨를 선보였다.

이날 1차 예심은 참가자들에게 30초의 시간이 주어진 상태에서 노래와 장기자랑 등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어야만 합격을 하게 된다. 심사위원석에서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면 불합격이다. 대부분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을 들은 채 무대에서 내려온 가운데 40여명이 1차 예심을 통과했고, 2차 예심을 통해 12명 정도가 KBS 전국노래자랑 부천시편 본선무대에 올라 안방극장에 얼굴을 보이게 된다.

시 문화예술과에 따르면 이날 74살부터 97살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성가요양원팀이 1차 예심을 통과해 즐거워 했고, 35년 전 독일 사람과 국제결혼을 해서 독일로 떠난 후 연락이 끊긴 누나를 찾기 위해 나온 김호경 씨도 1차 예심을 통과했다.

IBK 기업은행의 강서제주지역본부의 청년인턴 홍진웅 씨 등 11명도 전국노래자랑 부천시편 소식을 듣고 한달 동안 2~3시간씩 연습해서 참가해 1차 예심을 통과했고, 12개월된 아기를 둔 김선희 씨도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모창 솜씨를 보이며 1차 예심을 통과했으며, 전국노래자랑에 나가는 것이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었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동양미래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권순재 씨도 1차 예심을 통과했다.

이와 반면에 상일초교 문채휘, 이채원, 박초현, 양서영 양 등 8살 어린이들은 빨간색 옷을 맞춰 입고 ‘오렌지 카라멜’의 ‘마법 소녀’를 불렀지만 안타깝게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무대를 내려가면서 희비가 교차했다고 한다.

1차 예심을 통과한 45명은 2차 예심에서 본선무대에 진출 여부를 가리는 끼와 노래실력을 겨뤄 15명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오후 6시 현재 2차 예심이 진행중이다.

부천시 문화예술과는 “이번 KBS 전국노래자랑 부천시편은 시승격 4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것”이라며 “문화특별시 부천시민의 모습을 전국 안방극장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종 합격자들은 오는 19일(일요일) 오후 1시부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KBS 전국노래자랑 부천시편’ 공개 녹화에 참가하게 된다. 초청가수는 송대관, 하춘화, 이호섭, 오승근, 문희옥, 김용빈 등이 출연한다. 이날 KBS 전국노래자랑 공개녹화 부천시편은 오는 6월23일(일요일)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