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도심속 ‘외딴 학교’인 오정구 대장동 196번지 덕산초등학교 분교생들에게 정보화에 소외되지 않도록 직접 학교를 방문해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호평받고 있다.

덕산초교 대장분교(옛 대장초등학교)는 전교생 28명에 교사 3명이 있는 작은 학교로, 대장동은 대중교통의 운행도 드물고 거주하는 주민도 676명 밖에 되지 않는 부천도심의 오지나 다름없는 지역이다.

덕산초교 대장분교는 지난 1957년 10월21일 김포초등학교로 개교해 1961년 4월2일 대장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고, 도시화 바람을 타면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1999년 3월 덕산초등학교 분교로 흡수돼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44회까지 졸업생 3천278명을 배출했다.

현재 덕산초교 대장분교에는 여자 선생님 3명이 전교생 28명(1학년 3명·2학년 4명·3학년 2명·4학년 6명·5학년 5명·6학년 8명)을 1·4학년, 2·5학년, 3·6학년으로 반을 나워 복식수업을 하고 있으며, 학생수와 교사수가 적은 탓에 사제지간의 정(情)도 깊다.

시는 지역 여건으로 볼때 정보화 교육에도 소외되기 쉽다고 판단, 지난 9월부터 강사를 파견하여 1·2학년, 3·4학년, 5·6학년 반으로 나눠 주 2회씩 방과후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반도 별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정보화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김진숙 강사는 “운동장 저만치에서 해맑은 얼굴로 달려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참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부천시에 감사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문의= 덕산초등하교 덕산분교=☎(032)67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