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주민참여예산제 실시에 따라 오는 3월14일까지 37개 동(洞) 주민회의 위원을 동별로 100명씩 총 3천700명을 모집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자치단체가 행사해온 예산 편성권을 지역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토록 하는 것이다.

주민참여예산 동(洞) 주민회의 위원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해당 동에 지원서를 접수하면 되고, 동 주민센터에서 자격심사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모집인원 100명을 초과할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하게 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만19세 이상으로 해당 동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동에 영업소의 본점ㆍ지점을 두고 있는 사업체의 임직원, 동에 사무소를 둔 비영리 민간단체 임직원 등이다.

동 주민회의는 의장 1명, 부의장 1명, 간사 1명 등 임원을 두고 비상설 회의체로 운영되며, 주요 기능은 ▲예산 편성과 관련한 지역내 주민의견 수렴 ▲지역 내 소규모 주민편익사업 선정 ▲시민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회의 위원 추천 ▲주민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타 필요한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시는 오는 5월경 예산편성ㆍ집행ㆍ결산 등 주민참여예산과 관련한 주민참여 방법과 위원회 운영 등 동(洞) 주민회의 위원이 알아야 사항에 대해 동 단위 권역별로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 참여소통과는 “동 주민회의 위원 모집은 주민들이 예산 편성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실질적 주민참여예산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만수 시장은 지난해 7월1일 민선 5기 제20대 부천시장 취임식에서 “시민의 세금을 지키는 것, 낭비를 없애는 것이 제 비전의 첫 번째”라고 강조하며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