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은 문화콘텐츠 분야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시상 제도로, 매년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등 총 3개 분야에서 대상 및 우수상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1일부터 응모된 130여개 작품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다.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알지애니메이션스튜디오의 ‘빼꼼’은 북극에 살던 덩치 큰 백곰으로, 사고뭉치 덜렁이에 호기심 많은 ‘빼꼼’이 도시로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과 조금 모자란 듯 좌충우돌 실수투성이지만 무언가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친근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전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BS와 스페인의 BRB International이 투자하고 국내의 알지애니메이션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빼꼼’은 5분 52편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현재 EBS와 DMB EBS 외에 영국의 BBC, 프랑스의 M6, 독일의 KIKA, 미국의 Cartoon Network, 캐나다의 RADIO CANADA로 15개국에 판매가 이루어졌고, 아시아 지역을 위주로 해서 13개국 주요 방송사들과 활발한 논의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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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올해는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TV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2004년에는 프랑스 MIPCOM Jr 라이센싱 챌린지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월 스페인에 위치한 준 메이저 기업인 BRB International과 본편에 이어 ‘빼꼼’ 시즌2 제작을 위한 총 제작비 200만불 중 6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지애니메이션스튜디오 김강덕 대표이사는 “빼꼼이 최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의미있는 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그간 부천시와 관련단체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우리 기술과 콘텐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6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의 만화부문 대상은 양영순 작가의 ‘양영순의 천일야화’, 애니메이션부문 대상에 희원엔터테인먼트의 ‘장금이의 꿈’, 캐릭터부문 대상에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의 ‘뽀롱뽀롱 뽀로로’가 수상했으며, 시상식은 오는 6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