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민이 만들고 기획하는 ‘시민 참여형 디자인 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해 ‘인간 중심의 디자인 휴머니티 공감도시, 명품 문화디자인도시’를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문화도시 부천이 가진 만화, 영화, 음악의 다양하고 질 높은 문화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는 ‘휴머니티 문화공감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부천시 디자인사업을 통합하고 전문적인 차원에서 도시디자인 전략을 수립해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도시경쟁력을 높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2009년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해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 부문별 디자인 가이드라인, 공공시설물 및 공사환경시설물 표준디자인개발 등 도시디자인 기반 구축과 도시브랜드 ‘판타지아 부천’ 이미지 창출을 위해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해 디자인을 산업과 접목시키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천대학 앞 대학로 가로간판 정비 시범사업을 끝내고, 올해는 경기도 시책사업으로 추진중인 부천역 일원의 부천만화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문화가 살아 숨쉬는 디자인 부천’, ‘I Live bc’를 슬로건으로 도시를 세우고 문화를 세우고 사람을 세우는 ‘도시 디자인 부천’ 전략을 세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우선, 기초 환경개선을 통해 도시구조물의 최소화 및 최적화를 실현하기 위해 공공시설물 34종에 대한 표준디자인을 개발해 시설물 적용을 현실화 하는 한편, 오는 3월에는 부천시 도시디자인 홈페이지를 오픈해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공유와 소통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도시의 위계질서 및 계층간의 관계를 연결하는 ‘Link-city Bucheon 사업’, 도시의 거점 경관 회복을 위한 ‘시 진입관문 경관개선사업’ 등 특색있는 문화경관 조성을 통해 일관성 있는 도시 아이콘디자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의 노후화된 산업환경 시설물인 삼정동 폐기물소각장에 대한 복합문화공간 재생디자인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회관 건립 ▲길주로 프로젝트 ▲상동영상문화단지에 대한 종합마스터플랜 수립 ▲스포츠메카 종합운동장 일원의 역세권 종합개발 계획 ▲심곡 복개천 복원 등 6대 핵심사업의 추진을 통해 도시 자체를 새로운 문화복합센터로 변화시켜 시민들의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명실상부한 문화 경관디자인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말 지하철 7호선 개통과 더불어 부천 경관의 중심이 총연장 4.92km 왕복 11차로의 길로(前 계남대로)에 명문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길주로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해 문화가 흐르는 막힘없는 도시 실현을 위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구상 중에 있다.

아울러,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디자인 시범사업도시로 선정된 ‘공공디자인 2.0 부천’ 은 시민이 참여해 디자인 사업을 완성하는 소셜인테렉션(social interaction) 디자인 방법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시 도시디자인과는 “도시 곳곳에 디자인을 접목시켜 삶이 우선되고 생활이 문화가 될 수 있는 도시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창조문화도시로서의 기틀을 마련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수반된 사람중심의 명품디자인도시를 만들어 나가가겠다”고 밝혔다. ☎(032)625-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