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3일부터 부천영상문화단지 인근 문화동산농장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사회적 농업을 결합한 ‘케어팜’을 운영하고 있다.

‘케어팜’은 사회적 약자가 농업 체험을 통해 정신적ㆍ육체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돌봄ㆍ교육ㆍ고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유럽에서는 여러 가지 형태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돌봄서비스의 일환으로 사회적 농업을 권유하고 있다.

시 복지정책과 지역통합돌봄정책팀에 따르면 시는 사업 기획 단계에서 통합돌봄 대상자가 ‘케어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서 신체적ㆍ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복지정책과ㆍ도시농업과ㆍ노인복지과 등 관련 부서와 지역자활센터, 도시농업협회 등 다양한 공공ㆍ민간기관과 협력하며 사업을 준비했다.
케어팜 사업은 3개 지역자활센터(원미ㆍ소사ㆍ나눔)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통합돌봄 제공사업’(통합돌봄 대상자에게 영양, 일상생활, 세탁, 이동 서비스 등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에 추가돼 운영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센터별로 주 1회 운영할 계획이다.

케어팜 프로그램은 부천도시농업협회 소속 전담 강사가 24회에 걸친 기본 교육, 농산물 재배 체험, 원예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가든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7월부터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본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면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 ‘케어팜(사회적 농업)’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시너지를 높여 부천시민 모두가 지역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