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일부터 지역난방요금이 1% 인하되고,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주택용 요금이 적용된다.

지식경제부는 소각열 등의 활용 증대에 의한 인하 요인이 발생, 이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신고함에 따라 이루어지는 조치라고 22일 밝혔다.

지역난방요금 인하가 적용대상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요금을 준용하고 있는 GS파워, 삼천리 등 21개 집단에너지사업자이고, 인하대상 지역은 서울, 부천, 안양 등 전국 36개 지역으로 공동주택 173만세대(전체 1천488만세대의 11.6%) 및 건물 2천631개소에 적용된다.

부천지역의 경우 GS파워㈜가 공급하는 부천 중동ㆍ상동지구 14만5천398세대가 해당된다.

고유가 속에서도 지역난방요금 인하 요인이 발생한 이유는 집단에너지가 열과 전기의 동시 생산, 소각열ㆍ폐열 등 저가 열원의 사용이 가능한 효율적인 난방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LNG요금 등이 0.9% 인상됐으나, 소각열 등의 활용 증대에 의한 1.9% 원가 인하효과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1.0%의 인하요인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번 지역난방요금 1% 인하에 따라 물가는 0.0016% 인상 억제요인이 발생하고.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전용면적 85㎡(32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연간 난방비가 7천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거용으로 확인된 전용면적 54㎡의 오피스텔 입주자 요금부담도 연간 8만원이 완화될 전망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기본적으로 업무용이 적용되는 만큼, 주거용으로 적용받기 위해서는 주거용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주민등록등본)가 필요하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각 지역 열병합발전소의 통합 운영, 소각열ㆍ폐열 등의 이용 확대, 지역냉방의 확대 보급 등을 통해 지역난방사업자의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열병합발전소간 열배관 구축을 통한 발전소 통합 운영으로 열생산 원가 절감과 집단에너지 시설에 RDF((Refuse Derived Fuel)ㆍ도시 쓰레기 중에서 가연성 물질만을 고른 뒤 가공해 만든 연료), 우드칩(목질바이오매스를 잘게 파쇄한 나무 조각으로서 보일러 등의 연료로 활용), 하수열 등 활용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시설 설치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동고하저(冬高夏低)의 열수요 패턴 개선과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 억제를 위해 지역냉방 보급확대를 통해 최적의 에너지 믹스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