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일요일)은 큰 더위가 가시고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가을의 두 번째 절기 처서(處暑)이지만 9월에도 낮 동안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올해 가을철(9~11월) 날씨 전망을 통해 기온은 평년(14.1℃)과 비슷하겠으나, 9월에는 낮 동안 무더운 날이 있겠으며, 10~11월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가운데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다고 내다봤다.

▲9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다가 중순부터 중국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차차 받겠으며, 맑은 날씨를 보일 때 낮 동안에는 일사로 인해 다소 무덥겠고,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때가 있겠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20.1~20.9℃)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이상 고온 발생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10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큰 날이 많겠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13.9~14.7℃)과 비슷하겠다. 최근 10년 평균적으로 중부지방은 10월 하순에 첫 서리가 관측됐다.

▲11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며,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7.0~8.2℃)과 비슷하거나 낮겠다.

최근 10년 중부지방은 11월 상순에 첫 얼음이 관측됐고, 11월 중순에 첫 눈이 관측됐다.

■강수량= 대체로 평년(193.3~314.0mm)과 비슷하거나 많겠으며, 지역 차가 크겠다.

9월~10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으며, 대기 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1월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경향을 보이겠다.

강수량은 평년 범위로 9월은 74.0∼220.7㎜, 10월은 33.1∼50.8㎜, 11월은 22.8∼55.8㎜를 기록했다.

■태풍= 가을철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11~13개(평년 10.8개)가 발생해 평년 수준인 1~2개(평년 0.7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작년 가을철 태풍은 16개가 발생해 그중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