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구청장 박상설)가 올해를 ‘현수막 없는 소사 만들기’ 원년으로 선포, 도시환경을 어지럽히는 대표적 불법 광고물 중 하나인 ‘현수막’에 대해 주요 도로변은 물론 골목길까지 빈틈없는 정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수거한 막대한 양의 폐현수막은 천과 막대, 끈으로 분류해 다양한 용도로 100% 재활용하기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현수막 천은 공공근로 2명을 활용해 매일 80여개의 마대를 만들어 동 주민센터와 아파트단지 등에 재난 대비용과 가을철 낙엽 수거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의 공장 등의 기계기름을 닦는데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끈과 막대는 인도의 가로수나 공원과 산에 나무를 심은 뒤 나무 지지대로 활용하고, 농가에서 농작물 지지대로 사용하기 위해 요청하면 무료 나눠주기로 했다. 구는 지난 3일 소사경찰서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 지주목으로 사용토록 막대 300여개를 요청하여 무료로 제공했다.

소사구는 2012년까지 소사구 전 지역을 불법광고물 완전 제로화 하는 ‘현수막 없는 소사 만들기’로 쾌적한 환경을 가꿔 나갈 계획이다. 폐현수막 재활용 관련 문의는 도시건축과(☎032-625-610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