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달려라 민원 전철’과 ‘찾아가는 도민 안방’이 각각 출범 100일과 200일을 맞아 ‘주민들이 찾아오는 행정기관’에서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행정기관’으로 행정서비스의 개념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려라 민원 전철’= 지난해 11월29일 첫 운행을 시작해 3월=1일 현재 총 1만5천13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서동탄과 성북구간을 왕복하는 전철 1호선에 1일 4회 왕복 운행하고 있으며, 공무원과 간호사, 일자리 상담사, 금융상담사 등 총 6명이 1팀으로 구성돼 일자리, 복지, 생활민원, 건강, 금융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민원 전철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상담코너는 건강상담으로 4천558건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농산물 판매 상담(3천975건)과 민원서류 발급(1천990건), 생활민원(1천88건), 일자리(97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원 전철의 특성상 심층적인 상담이 어렵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40명의 민원인이 민원 전철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으며, 7명이 복지지원을 받게 됐다.

▲‘찾아가는 도민 안방’= 지난해 8월2일 출범, 3월1일 현재 5만1천357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365일 쉬지 않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형버스 3대를 개조해 만든 도민 안방에는 매일같이 3팀 15명의 공무원들이 도내 재래시장, 기업체 밀집지역, 산업단지, 노인 거주마을 등 행정기관 이용이 쉽지 않은 도민들의 생활현장 속을 직접 찾아 나서 건강 상담과 생활민원, 주민복지, 일자리, 도시주택, 법률, 부동산 상담 등 주민생활 밀착형 민원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도민 안방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상담코너 역시 건강상담으로 지난 200일 동안 총 3만1천468명의 도민들이 잠시 틈을 내 혈압, 혈당, 체지방 분석 및 건강 상담을 받았다. 저소득층을 위한 법률, 부동산, 일자리, 무한돌봄 관련 상담도 도민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로 나타났다.

가사도우미로 일했으나 임금을 못 받았다는 사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노숙을 하는 청년, 자녀의 치료비가 없어 애태우던 가장 등이 모두 찾아가는 도민 안방을 찾아 도움을 받고, 문제를 해결했다.

한편, 경기도는 7일 오후 3시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관련 전문가와 도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전철 100일, 찾아가는 도민안방 200일 성과보고회’를 갖고 그동안의 추진 상황과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