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시민들의 대립을 지양하고 시민들의 (장례)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화장장 건립을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5일 오전 속개된 부천시의회 제16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민선 4기에서 국토해양부에 상정한 춘의동 추모공원 건립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ㆍGB) 관리계획을 취하한 것과 관련,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둘러싼 시민들의 갈등, 인접 지자체인 서울시 구로구의 반대 등으로 인해 처리가 불투명하고, 이로 인해 차기 관리계획 변경이 지연돼 부천에서 개발제한구역 내 시급히 추진중에 있는 가톨릭대학교의 공과대학 및 약학대학원 증설 및 역곡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등의 추진이 불가능해 취하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추모공원 건립계획 철회는 간부회의에서 수차례 논의 후 정책 결정한 사안으로 그동안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국토해양부 GB관리계획 상정건 철회는 시민들께 약속드린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행정행위”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광역화장장 건립 추진과 관련해서도 “시장ㆍ군수회의 등 기회 있을 때마다 경기도지사에게 화장 수요의 광역적 해결방법 강구를 촉구하고 있으며, 부천시민이 안정적으로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와도 함께 화장장 건립계획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광역화장장의 구체적 건립 시기와 관련해서는 “협의 상대 지자체의 광역화장장 건립계획도 확정돼야 하고, 상대와의 광역화장장 관련 협의가 완료돼야 밝힐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시장은 “부평화장장을 인천시민에 준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부천시민들로 오는 5월부터 인천가족공원(화장장)을 오전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던 만큼, 부평화장장의 화장로 5기 추가 건설공사가 완료되는 올 상반기중에는 오전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화장장 이용시 수도권 화장장의 사용료는 화장장이 소재한 지자체 주민의 5만원보다 20배가 비싼 100만원으로 부천시민의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천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화장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기 위해 화장장 사용료의 일정 부분을 부천시가 지원함으로써 비용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