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부천보호관찰소(소장 이형섭)는 22일 오전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소재 김포축산농협(조합장 임한호) 파머스마켓 2층 회의실에서 김포축산농협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피해 축산농가 재건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사회봉사대상자 1천명을 지원키로 했다.

김포지역은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구제역으로 전체 농가의 83%인 149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부천보호관찰소는 김포지역 구제역 피해농가 지원을 위해 김포축산농협 관계자와 수차례 만나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협의했으며, 구제역이 진정 국면으로 들어가고 지난 14일부터는 소, 돼지 등 가축의 이동 제한이 끝남에 따라 이번에 협약식을 갖고 전국 최초로 구제역 피해농가 재건에 사회봉사대상자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형섭 소장은 “살처분 농가 중에서 가장 어려운 100두 미만 농가를 우선 지원해 실의에 빠진 축산농가의 재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천보호관찰소 이형섭 소장과 김포축산농협 임한호 조합장, 범죄예방위원 김포지구 민문기 대표 등은 협약식을 마친 뒤 방역복으로 갈아 입고 사회봉사대상자들과 함께 직접 구제역 피해 농가에서 분뇨 처리, 분진 제거, 축사주변 소독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부천보호관찰소는 지난해 1천918명의 사회봉사대상자를 농촌 일손돕기에 투입했으며, 올해도 축산농가 지원 외에 농번기 일손돕기,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032)340-5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