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로 했다.

LG전자는 5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를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공시를 통해 “MC사업부문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며 “휴대폰 사업 경쟁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초만해도 미국 구글과 베트남 빈 그룹 등 스마트폰 사업부 해외 매각을 추진했지만 스마트폰 사업부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 처리 등의 문제로 결국 자체 철수하는 방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는 1995년 LG정보통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해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으나,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적자 규모는 5조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