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발생한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 등을 계기로 대규모 현장에 대한 화재 예방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신속한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을 위해 건축물 평면도 또는 소방시설 도면(사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관리실에 비치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화재예방을 위한 당부말씀’이란 제목의 서한문을 작성해 도내 8만9천여곳 상가 건물과 아파트 등 건축물에 발송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서한문을 통해 “유사시 효율적인 화재 진압과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관리실 비치가 중요하다”며 “내부 진입이 곤란할 경우 활용이 불가능할 수 있어 방재실 보관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피난 안내도와 자위소방대 조직 및 임무표 등을 건물 각층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내 모니터, 관리사무소 등에 게시할 것도 요청했다.

이밖에도 ▲소화기 등 소방시설은 항상 정상 작동되도록 유지ㆍ관리 철저 ▲연기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화문 등 방화 구획 유지 철저 ▲비상구 폐쇄ㆍ변경ㆍ훼손 등 근절 및 피난 대피로에 물건 적치 금지 등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건축물 평면도 또는 소방시설 도면을 찾기 쉬운 곳에 비치하고, 소방시설의 철저한 관리 등을 준수해 화재로 인한 고귀한 생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재예방, 소방시설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1조의 2항에는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의 관계인은 피난시설의 위치, 피난 경로 또는 대피 요령이 포함된 안내 정보를 근무자 또는 거주자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피난 유도 안내 정보를 제공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