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021 부천 레지던시(Residency)’에 참여할 입주작가로 번역가 타카미 니에다(Takami Nieda)와 여행 작가 로렌 라자비(Lauren Lazavi) 등 2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 문화산업전략과 창의도시팀에 따르면 타카미 니에다(Takami Nieda)는 시애틀 센트럴 컬리지에서 문학과 문예를 가르치고 있으며, 일본 작품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번역가로, 한국 디아스포라 작품(재일교포 작가의 작품)을 번역하는 이력을 갖고 있다.

로렌 라자비(Lauren Lazavi)는 이란계 영국인 아버지를 둔 여행작가이자 외신 기자로, 40개 이상의 나라를 방문했고 가디언, VICE, 워싱턴 포스트, Wired 등 유수한 언론사에 250개 이상의 글을 기고했으며, 부천시에 거주하는 동안‘국경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두 번째 책을 쓸 계획이다.

부천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행사를 최소화하고 작가의 개인 창작 활동과 내실 있는 랜선 행사로 ‘2021 레지던시’를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21일에 개최될 디아스포라 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포럼을 개최해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입주작가는 본래 거주기간이 6주였으나,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해 8주 동안 부천시청 근처 인근 오피스텔에 거주하면서 집필과 리서치 활동을 할 계획이다.

앞서 부천시는 올해 3월 전세계 창의도시를 대상으로 레지던시에 참여할 입주작가(문학, 번역, 만화, 그래픽 노블 등)를 모집, 17개국 24개 도시에서 43명이 지원했으며, 시는 활동분야 및 성과, 인지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서면 심사와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4명으로 추려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최종 2명을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진행된 ‘2021 부천 레지던시’는 올 10월에 개최되는 ‘제1회 디아스포라 문학상’ 콘셉트에 맞는 배경 및 작품 활동 경력을 갖춘 작가를 우선 순위에 두고 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