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 선수가 11일 밤 베이징 캐피털 실내체육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이자 자신의 올림픽 두 번쩨 메딜이다.

최민정은 이날 쇼트트랙 여자 1,000ｍ 결승전에서 1분 28초 443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 28초 391)에 이어 0.052초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하너 데스멋(벨기에)가 이름을 올렸다.

최민정은 5명의 선수 중 4위로 출발, 결승선 2바퀴를 앞두고 주 특기인 아웃 코스로 질주하며 스피드를 끌어올리면서 다른 선수들과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졌다.

이 괴정에서 앞에 있던 크리스틴 샌토스(미국)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엉켜 넘어지면서 최민정은 2위 자리로 올라섰고, 마지막 코너에서 힘을 다해 스휠팅을 쫓았고 스케이트 날 밀기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순위가 가려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인 최민정은 이번 대회 2,000ｍ 혼성계주에서 팀 동료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는 바람에 예선에서 탈락했고, 여자 500ｍ 준준결승에서는 얼음에 걸려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유빈(21·연세대)은 쇼트트랙 1,000m 순위 결정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유빈은 준결승 1조 경기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2조에서 3위로 마친 최민정보다 기록이 뒤쳐지면서 결승에 진눌하지 못하고 순위 결정전을 치렀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곽윤기의 막판 스퍼트로 5,000m 계주 예선을 통과해 결승에 올랐고,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500m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500m 개인전 메달 레이스는 2월 13일, 5,000m 계주는 2월 16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