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구청장 이해양)는 거리 곳곳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점을 고려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2일 ‘야광 조끼’ 60벌을 전달했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달 7~15일까지 폐지 수거로 생계를 꾸려가는 노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6명 중 73%가 70대 이상 노인이고, 혼자 사는 노인이 48.4%, 여성이 60,6%이며, 응답자의 76%가 폐지 수집으로 한달동안 버는 소득이 10만원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변에서 주로 일하는 관계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관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호 복장을 착용할 의사가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90%가 보호복장 착용을 희망했으며, 지속적인 일감과 후원 연결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이에 따라 이들 노인들의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원미구의 1% 나눔사랑 후원으로 110만원 상당의 야광 조끼 60벌을 마련해 지급했였며, 향후 노인들의 생활실태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 후원 연결 등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 주민생활지원과는 “폐지줍는 노인들은 물론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다문화가정 및 북한이탈주민(새터민) 등 틈새계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 행정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5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