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는 서울~ 인천구간 경인로 소사삼거리 공구상가 142개 점포 ‘셔터’ 문에 재미있는 만화 캐릭터와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그림을 그려넣어 ‘문화도시 및 만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이미지 개선작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인로 소사삼거리 공구상가 셔터 문 이미지 개선작업은 박상설 구청장이 부임한 뒤 현장 행정의 일환으로 로드체킹을 통해 지은 지 오래돼 노후된 건물에다 셔터 문이 색이 바래고 낡아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 색이 바랜 공구상가 셔터 문에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국제만화축제 등을 개최하는 만화도시의 명성에 어울리는 ‘만화의 거리’를 만들 것을 제안해 추진되는 것이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 3월 벽화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인 원미구 상동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개발한 만화캐릭터와 모던디자인, 시와 풍경 등을 기본 컨셉으로 선정하고 디자인한 작품을 2단계로 나눠 경인로 소사삼거리 공구상가 셔터 문에 적용키로 했다.

구 건설과는 우선, 1단계로 사업으로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5월8일부터 서울에서 인천 방향 283m구간 69개 점포 셔터 문에 만화캐릭터와 풍경 등 69점의 벽화를 6월말까지 그려 넣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 완료 후 주민 반응 등을 수렴해 호응도가 좋을 경우 하반기에는 인천에서 서울 방향 389m구간 73개 점포 셔터 문의 이미지 개선작업을 추가로 추진하기로 했다. ☎(032)625-6461.

하지만 도로변에 위치한 공구상가 특성상 셔터 문에 수시로 끼는 먼지떼와 사후관리 문제 등 항구적으로 존치 및 활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