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구청장 이해양)는 직원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고 사기 진작을 위해 ‘이색 축구경기’를 펼치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색 축구경기’는 남자 직원 10명과 여자 직원 5명 등 15명이 한팀을 꾸려 축구공 3개를 갖고 대결을 펼치는 ‘넘녀 혼성 다구 축구’로, 특히 3개의 축구공 가운데 1개는 빨간색 공으로 남자 직원은 터치할 수 없도록 룰을 정해 경기중 여직원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신경을 섰다.

이날 ‘남녀 혼성 다구축구’는 첫 경기는 구청 건설과와 중3동, 중4동 직원들이 한 팀을 이룬 ‘쓰나미팀’과 구청 주민생활지원과와 춘의동, 도당동 직원들이 한 팀을 이룬 ‘티티제팀’이 대결을 펼쳐 쓰나미팀이 9대 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참여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첫 경기를 관람한 이해양 원미구청장은 ‘티티제팀’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휴식시간을 이용해 작전을 짜며 즉석 감독 역할을 했으나 ‘쓰나미팀’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한다.

이번 원미구청 직원들의 ‘남녀 혼성 다구축구’는 총 9개팀으로 구성돼 오는 5월23일까지 2개월 남짓 경기일정을 정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5월29일 오후 5시 결승전을 갖고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참가팀은 쓰나미팀과 티티제팀을 비롯해 P-바리러스팀, 원미빅토리아팀 날아라 독수리팀, FC넘보원팀, 통큰 드림팀, 다수축구팀, 어게인(again) 앵콜 금지팀 등 다양한 팀명칭을 갖고 팀을 꾸렸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80만원, 준우승팀은 60만원, 3~4위팀은 각 30만원, 그밖에 5개 참가팀에는 각 2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해양 원미구청장은 이번 남녀 직원들이 참가하는 이색 축구경기에 대해 “원미구에서 처음 실시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구청와 동주민센터 직원간 서로 화합하고 단합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직원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직원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해 사기진작을 통해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행정지원과 총무팀(☎032-625-5011)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