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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시론- ‘아름답게 헤어지기’
“이혼이든, 절연이든, 해고든, 사표든
묵은 사람과 헤어지는 것은 좀더 신중해야” 
더부천 기사입력 2011-05-01 13:50 l 한효석 안골보리밥집 대표 pipls@naver.com 조회 8368


△한효석 안골보리밥집 대표. 홈페이지(www.pipls.co.krㆍ바로 가기 클릭)

추측이 아무런 근거 없이 짐작하는 것이라면, 추론은 근거로 미루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 사람, 사납게 생겼네.”는 자신의 직감을 드러내는 말이므로 추측입니다.

하지만 “하나를 제대로 익히면 열을 안다.”는 얼마든지 증명할 수 있는 말이므로 추론입니다. 그러니 흔히 ‘생사람 잡는다’는 말은 추측 때문에 생긴 것이지요.

얼마 전 아는 사람이 자신의 추측을 믿고 오래 사귀던 친구와 인연을 끊더군요. 주변에서 화해를 조언해도 자신의 추측을 확신하며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이 아주 모양 사나웠고 결국 끝도 좋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 억지를 부리고 상대방을 욕할수록 자신도 더러워졌습니다. 또 그런 친구와 오랫동안 사귄 똑같은 놈이 되었지요. 그동안 합리적이라고 평가되었는데 졸지에 옹고집장이가 되었습니다. 그 일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실망하면서 오히려 그 사람을 떠났습니다.

상대방을 ‘도둑놈 같다’고 생각을 앞세우면, 그 사람 하는 짓이 모두 수상해 보이지요. 어쩌면 그 사람은 인연을 끊으려고 없는 일을 추측한 것인지 모릅니다. 그래도 그동안 서로 사귄 정(情), 쌓은 추억을 생각하면 묵은 인연을 잘라내는 것은 자기 인생의 한 부분을 덜어내는 것이나 다름없지요.

그래서 이혼이든, 절연이든, 해고든, 사표든 묵은 사람과 헤어지는 것은 좀더 신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말리면 어떤 때는 못이기는 체하며 주저앉아야 합니다. 자기와 친한 사람들이 대부분 말리는 상황이라면 지금 펄펄 뛰는 일이 추론한 것이 아니라, 추측한 것 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금 이 상황을 많은 사람이 지켜보므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제대로 추론했다 쳐도 사람과 헤어지는 일은 만나는 일보다 백배는 어렵습니다. 아름답게 헤어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남은 사람들은 ‘사장이 직원을 저런 식으로 내보내는구나.’하며 자기 일로 보지요. 자칫하면 사장은 한 직원과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과 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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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대통령이 장터에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어떤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라고 지시하는지를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게 대통령이 사람을 대하는 기준이니까요. 사람들은 이게 아니다 싶으면 대통령 생각을 바꾸려 하겠지요. 그게 안 되면 그 대통령 임기 내내 몸조심, 입조심할 겁니다. 그 대통령은 그런 쪽 사람을 다 잃은 셈이지요.

어느 시인은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말라.’고 했더군요. 누군가에게 연탄처럼 뜨거워본 적이 있냐는 겁니다. 연탄재조차 의미를 두면 그렇게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상대방과 헤어져야 한다면 아름답게 이별해야 합니다. 힘을 빼고 자세를 낮추어 상대방을 지극히 배려해야 하지요. 그것이 자신을 배려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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