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이 찾아와 전국이 뿌연 황사에 갇혔다.

어제(1일) 오후 8시에 전국에 발령된 황사주의보가 2일에도 서해5도와 울릉도를 제외하고 계속 발효중이다. 흑산도와 홍도에는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수치는 서울 240㎍/㎥, 강화 258㎍/㎥, 수원 249㎍/㎥, 천안 350㎍/㎥, 안면도 322㎍/㎥, 추풍령 246㎍/㎥, 전주 333㎍/㎥, 군산 374㎍/㎥, 광주 304㎍/㎥, 흑산도 869㎍/㎥, 진주 412㎍/㎥, 울산 415㎍/㎥, 대구 256㎍/㎥, 영월 266㎍/㎥, 제주(고산) 644㎍/㎥ 등이다.

이틀째 전국을 뒤덮고 있는 황사는 이날 오후부터 중북부지방을 시작으로 점차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서해상에 이동성고기압이 위치해 대기가 매우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고, 상층의 풍속이 약해 매우 느리게 이동하고 있어서 오후에 중북부지방을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지방에서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약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내일(3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